난주 사육 Tip

알테미아의 배양과 이용

열혈난주 2007. 4. 11. 17:40

1. 알테미아의 생물학적, 형태학적 특징과 분포


알테미아는 생물학적 특징상 크게 두부류로 구별이 가능하다. 즉 암수 개체가 항상 존재하는 개체군 (個體群, Population 또는 스트레인의 의미로서도 통용된다)과 일시적으로만 수컷이 존재하는 개체군이 있다. 항상 암수 개체가 존재하는 개체군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산과 그레이트솔트레이커산이 있으며, 일시적으로만 수컷이 존재하는 개체군은 중국산과 프랑스산이 있다.

2.알테미아의 분류

1) 영명 (英名): 브라인슈림프 (Brine shrimp)
2) 학명 (學名): 알테미아 (Artemia sp.)
3) 일반명 (一般名): 브라인웜 (Brine worm), 시몽키 (Sea monkey)
4) 한국명: 알테미아

세계 각국에 서식하는 알테미아는 형태적, 유전적, 생식적으로 독립된 개체군을 이루고 있다. 서식 환경에 따라서 형태적 특성에 변이가 심한 알테미아류는 과거 형태학적 측면에서만 분류가 이루어지던 시기에는 수많은 종으로 분류가 되었었지만 지금은 1속 1종 5변종으로 재확립되어 있다. 그리고 아직도 형태학적으로 분류학적 특징이 명확하게 구분이 어려운 종은 일단 분류학적 고찰이 보류되어 있는 실정이다.

3.알테미아의 생활사

1) 알테미아 속은 항시 암수가 존재하는 개체군에서는 암수의 교미 행동에 의하여 유성생식(양성생식)이 이루어지지만, 일시적으로 수컷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는 암컷만으로 무성생식(단성생식)이 이루어진다.

2) 출산은 암컷 육아낭의 생식 공으로부터 직접 노플리우스로 태어나는 난 태생형과 내구란의 형태로서 체외로 방출되는 난생형이 있다.

3) 암수의 교미 행동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데, 유성 생식의 경우에는 출산을 위해서는 매번 교미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4) 교미가 이루어지면 약 28℃의 조건에서 교미후 50-60시간 후에는 출산이 가능하다.

5) 1회의 산란 수는 2-300개의 범위로 평균 80-150개이다.

6) 28℃의 조건에서는 2.5일 이상을 간격으로 다음 산란이 이루어지는데, 보통 5-10회 산란이 가능하다.

7) 산란수 및 산란 횟수는 암컷의 영양 상태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개체는 산란후의 사망률이 높다.

8) 알테미아는 일생동안 동일 개체가 환경 조건에 따라서 시스트라고 불리우는 난을 산출하는 난생형과 육아 낭으로부터 바로 노플리우스를 산출하는 난태생형의 두 가지 산란 방식을 취한다.

9) 난태생의 경우, 육아낭에서 발생이 완료된 배체는 육아낭 안에서 자기 몸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을 스스로 찢고서 노우플리우스의 형태로 태어난다.

10) 난생형의 경우, 즉 시스트로서 산출되는 경우에는 후기 낭배기에서 발생이 정지된 상태로 육아낭 밖으로 산출된다.

4. 알테미아의 식성

1) 전형적인 여과섭식형의 동물 플랑크톤이다.

2) 미세조류는 물론 수중의 박테리아나 원생동물을 여과섭식하는 잡식성

3) 알테미아는 생물먹이 이외에도 탈지 대두 분말과 같은 비생물 먹이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4) 석유효모 (Candida sp.)나 해산효모 (Zygosaccharomyces marinus)를 이용하여 배양이 가능하다.

5) 당근이나 시금치의 건조 분말과 같은 육상 기원 먹이에서도 어느 정도 수준의 배양 유지는 가능하다.

6) 로티퍼의 배양 과정에서 먹이생물로서 널리 이용되는 빵효모의 단독 급이 에서는 양호한 성장 효과를 볼 수 없다.

7) 알테미아가 섭이 가능한 먹이의 크기는 1-50㎛ 정도이다.

8) 왕성한 식성의 알테미아가 로티퍼의 배양조에 혼재된 경우에는 로티퍼의 먹이가 되는 식물 먹이생물을 중간에서 가로채어 로티퍼의 증식을 크게 억제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알테미아가 로티퍼의 배양조에 들어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5. 먹이생물로서 알테미아의 이용

1) 넙치, 조피볼락과 같은 식용어류 뿐만 아니라, 대하, 보리새우와 같은 갑각류의 어린 시기 먹이로서 공급된다.

2) 시스트로부터 부화시킨 알테미아 유생은 성체 또는 적정 크기까지 배양, 수확하여 냉동품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냉동품은 일반적으로 소량 포장되어 엔젤 피쉬나 구피 등과 같은 열대어 성어용 먹이로서 이용된다.

6. 먹이생물 이외의 용도로 이용되는 알테미아

1) 방사선이나, 독성 물질의 농도를 산출하는 환경 검정용 생물로서도 이용

2) 천일염을 만드는 염전에서 천일염에 식물플랑크톤이 부착하여 착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즉, 순

도 높은 고품질의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알테미아를 이용하기도 한다.

7. 알테미아 시스트(cyst)의 부화

1) 흔히 내구란 (resting egg)이라고도 불리 우는 알테미아의 시스트는 건조, 한냉, 진공 등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서 시스트의 형태로 휴면을 계속하다가 부화에 적당한 환경이 갖추어지면 부화된다.

2) 시스트의 부화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삼투압에 의해 외각과 두꺼운 내막이 파괴된다.

② 내막에 연결된 한 겹의 얇은 막에 싸인 노우플리우스가 탈각한다.

③ 부화 효소의 작용으로 내막을 찢고서 노우플리우스가 부화된다.

3) 산출된 내구란이 부화되기 위해서는 바람 등에 의해 건조되어 탈수되어야만 다시 부화될 수 있다.

4) 부화는 해수에 시스트를 침적시킴으로서 난막을 통하여 수분을 흡수하면서 일련의 광 화학 반응을 거치면서 부화된다.

5) 부화는 일반해수의 1/4-3배의 염분 농도에서 부화가 가능하지만 일반 해수보다 염분농도가 높을수록 부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길어진다.

6) 빠른 시간내에 시스트를 부화시키고자 할 때는 사용수량의 30% 정도를 담수(수도수)로 채워주는 것이 좋다. 즉, 일반 해수보다는 2/3 해수에서 부화시키는 것이 빠르다.

7) 시스트는 수온 30℃ 전후, pH는 7-9, 용존산소 30%이상의 조건에서 가장 빨리 부화된다.

8) 부화율은 수온이나, 용존 산소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나, 부화율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시스트의 난질이다.

9) 최근에는 부화율을 올리기 위하여 차 아염소산 소다를 사용하여 외각을 제거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10) 시스트가 부화되는 과정에서 광 화학 반응을 방해하는 시스트 외벽에 부착되어 있는 박테리아와 같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과산화수소를 사용하여 부화율을 높이기도 한다.

11) 알테미아의 시스트는 산지 (개체군)에 따라서 그 크기가 다르나, 일반적으로 1g당 28-59만개이며, g당 시스트의 개체수 또는 평균 부화율은 포장용기의 설명서에 기재되어 있다.

12) 필요량의 알테미아를 계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알테미아 부화조에 알테미아 깡통을 까서 줄줄 붓는 것은 돈을 바다로 흘려버리는 것과 같다. 즉, 앞으로 100만 개체의 부화 직후 알테미아의 유생이 필요한 경우, 자신이 갖고 있는 알테미아가 부화율 50%에 1g당 40만개라고 한다면, 5g의 알테미아 시스트를 부화 용기에 수용하면 된다. 다시 한 번 역으로 설명하면, 1g당 40만개이므로 5g이면 200만개인데, 부화율이 50%이므로 최종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화 유생의 숫자는 100개체가 된다. 포장용기의 설명 (부화율, g당 개체수, 산지 등)은 이런 의미에서 주의 깊게 숙지하여야 한다.

13) 알테미아를 부화시키고자 할 때의 시스트의 수용 밀도는 통기량 및 통기의 여부에 따라 다른데, 통기를 하는 경우에는 1리터당 15 내지 25g의 시스트를 수용하고, 통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심 30㎝를 기준으로 1리터당 30 내지 100㎎를 수용하여 부화에 들어가는 것이 적당하다.

14) 부화조의 통기량이 너무 강하면 애써 부화시킨 알테미아 노플리우스 유생의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부화시의 통기량은 알테미아가 필요로 하는 산소 소비량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부화직후의 알테미아는 30℃의 부화 수온에서는 30n ℓO2/ 시간/개체의 산소 공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기준은 부화 수온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수온이 상승될수록 산소의 소비량은 증가하여, 보통 10℃가 상승하는데 산소 소비량은 4-5배 증가한다.

15) 알테미아가 부화되어 사육하고 있는 자어에게 먹이로서 공급하고자 할 때에는 부화후 남은 난각이나, 미 부화 된 알테미아의 시스트를 제거하여 급이 하여야 한다. 시스트가 알테미아의 유생과 함께 부화 자치어가 먹게되면 사육중인 자치어는 소화기계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주광성의 성질을 이용하여 주로 표층과 저층에 모여있는 난간이나 미 부화된 시스트를 제거한 수 먹이로서 공급하여야 한다.

16) 개봉한 후 남은 알테미아가 들어있는 용기는 되도록 저온, 저습도의 암소 (暗所)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알테미아의 시스트는 암소(暗所)의 습도 32-76%의 실온 환경 하에서도 2.5년이 경과하여도 부화율에는 영향이 없으며, 5년이 경과하고서야 부화율이 조금 떨어질 정도이므로 보관에 그다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여 실제 양어장에서는 개봉 후 남은 알테미아의 포장 용기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것은 절대 금물이다. 왜냐하면 냉장고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부화율이 급격히 저하된다.물론 같은 맥락에서 알테미아의 시스트를 육상 양식 시설과 같이 습도가 많은 곳에 보관하는 것도 금물이다.

17) 개봉된 알테미아의 시스트는 되도록 빨리 사용하여 장기간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남은 시스트는 밀봉하여 건조한 암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8. 알테미아 시스트의 수급 전망

1) 내구란 (resting egg) 또는 건조란 (dried-egg)이라고 불리우는 알테미아의 시스트(cyst)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2천톤 이상 소비된다.

2) 원산지에서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1985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채집량이 감소되었다.

3) 원산지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알테미아의 서식 수역에 다량의 담수가 유입되어 알테미아의 먹이가 되는 듀날리엘라 (Dunaliella)의 증식이 억제된 반면 먹이로서 부적당한 펜나테(Pennate)가 대증식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알테미아의 자연 증식을 크게 억제하였다.

4) 최근에는 그 공급 단가가 평균 4-5배 상승되었다. 특히 1997년과 1998년은 지금까지와 비교하면 가장 생산이 낮은 해로 1999년 이후 알테미아의 가격은 더욱더 상승할 것으로 추측된다.

9. 알테미아를 먹이생물로 사용하는 있어서 주의사항

1) 동일 포장 용기내에 있는 알테미아의 시스트는 여러 지방의 종류 (스트레인 strain의 개념)가 혼합되어 있으므로 한 통에 들어 있는 알테미아가 전부 같은 종 또는 같은 스트레인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2) 일반적으로 알테미아의 학명은 알테미아 살리나 (Artemia salina)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간들이 알테미아를 산업적으로 이용하고자 시작할 때의 종은 거의 Artemia salina였으나, 지금 이종은 남획, 환경 변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반면,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는 깡통과 같은 포장형의 알테미아는 알테미아 프란시스카나(Artemia franciscana)가 주요 종을 이루고 있다.

3) 부화된 알테미아는 흔히 해산 자어의 먹이로 이용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양 강화제를 이용하여 영양 강화 과정을 거친 후 먹이로서 급이된다. 그러나 부화직후의 알테미아는 약24시간 동안 (물론 부화 수온에 따라서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난황을 흡수하는 시기로 아직 먹이를 먹을 수는 없다. 즉, 부화 직후의 알테미아 유생을 영양 강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난황만의 먹이 효과를 보기 위하여 난황이 소모되기 전에 바로 먹이로서 공급하든지 아니면 난황 흡수기를 거친 후 영양 강화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4) 알테미아의 시스트는 부화율에 따라서 그 등급이 다르며, 그에 따른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 부화율 90% 이상을 최고급 등급으로 하여 프레미엄 그레이드라고 하며, 80% 이상은 그레이드 A, 부화율 70% 이상은 그레이드 B, 60% 이상은 그레이드 C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일번적이다. 그러나, 부화율 90% 이상의 최고급 프레미엄 그레이드의 작황이 나쁠 경우에는 다소 부화율이 낮은 그레이드 A의 알테미아를 프레미엄 그레이드로서 취급하기도 한다.

5) 그레이드의 구분은 24시간내의 부화율로서 결정한다. 그러나, 이들 알테미아의 시스트가 24시간 이후에는 부화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즉, 그레이드 A는 24시간안에 부화되는 것이 80%로 24시간 이후에도 나머지의 일부가 부화된다. 그러므로, 양식 경영비용을 절감하고 채산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24시간 이후의 부화 유생 활용 방안에 대하여도 심도 있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출처 : 온누리넷의 다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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