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친구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열혈난주 2006. 6. 8. 07:19

지난 달 26일 하백님께서 고이고이 기르신

코우사카 청자를 분양받아 애지중지 기른지 약 열흘.

 

며칠 전부터 얘들이 수면으로 자꾸 떠 오르고

먹이 활동이 시원찮아 조금 미심쩍어 했는데....

며칠 동안 소금욕을 병행하며 상태호전을 기다렸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어

찬비님으로부터 항생제를 도움받아

1차 투약을 했지만 회복의 기미가 없었습니다.

 

급기야 조급한 마음에 란츄 사육의 기본을 무시한 채

(약제의 용량, 용법도 무시하고) 짙은 농도로 빠른 회복을 위하여

약제를 과하게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기존 수조에 항생제를 과다하게 투약하여

다른 수조의 환수할 동안만 약욕시킨다는 것이 그만...

농도가 너무 진했던 것 같습니다.

 

약 15분만에 다른 수조의 환수를 끝내고

치료 수조를 보는 순간은 그만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코우사카 청자들이 전부 둥~~둥 떠 있습니다.

부랴부랴 새로운 물에 건져 넣었지만

모두 게거품을 물고 저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4월 말 이사하면서 작년에 분양받은 란쭈님표 란츄와

토좌를 모두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졌지만

하백님 코우사카로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작년의 경험으로 더 잘 키우고자하는 의욕이 너무 앞섰나 봅니다. 

 

아~~~~~

한심한 놈입니다.

기본도 안 되어 있고...

이러면서 물생활한답시고 깝죽되고 있으니...

제가 생각해도 바보같은 짓을 했습니다.

이것이 물생활을 접어라고 하는 징조인지...

올해 너무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 점점 회의감마저 듭니다.

 

이상은 동짜몽의 넋두리입니다.

많은 질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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